최 대표의원, ‘도의회-도 비상경제대책위’ 제안
김 지사에게는 협치·도정 전념 당부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야·정 협치기구 구성을 제안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는 도민을 위해 도정에 전념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대표는 11일 오전 제382회 임시회 본회의 첫날 대표의원 연설을 통해 “지금의 경제 위기를 함께 이겨내야 한다”며 “여·야·정 협치위원회를 전면 개편해 ‘경기도의회-경기도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난에 고통을 겪는 도민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비상경제 체제를 즉시 가동해야 한다”며 “예산 조기 집행과 여·야 정책 예산 집행 현황을 함께 점검하고,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신속히 추경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 오는 4월 임시회 때 시급한 민생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대선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김 지사에게는 협치와 도정에 전념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김동연 지사는 1천410만 경기도민을 책임지는 도지사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도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를 확대하고, 소통창구를 마련해 경기도 발전과 도민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임 교육감은 독단·독선·불통의 교육행정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경기교육 공동체 목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정부 정책만 덮어놓고 추종하는 임 교육감에게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여러 의원이 지방의회법 제정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여론이 힘을 실을 때 고삐를 더욱 쥐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지방의원들과 함께 지방의회법 제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