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재명 미워서 내란 일으켰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미워서 내란을 일으킨 것이냐?”며 권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을 직격했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묻는다”며 “권 대표가 바라는 것은 회복과 재건입니까? 내전의 연장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켜야 할 것은 내란 수괴가 아니라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국민의 삶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권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비판을 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유발했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
그는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으나,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29건의 탄핵소추한을 발의한 것, 특검법의 위헌·위법적 독소조항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대북 송금 사건, 대장동·백현동 비리 사건의 주범인데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무더기 탄핵했다”며 “범죄 피고인이 수사 검사를 탄핵하는 적반하장의 폭거”라고 규정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