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위원장 이상휘)는 11일 대표적인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공정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적인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대상으로 탄핵 이후인 지난해 12월 4일~ 2월 4일까지 현역 국회의원 및 주요당직자의 출연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 결과, 정치적 편향성이 여과없이 드러남. SBS 김태현의 정치쇼는 국민의힘 29회(38.2%), 더불어민주당 34회(44.7%), 조국혁신당 1회(1.3%), 개혁신당 12회(15.8%)였다.
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국민의힘 14회(21.2%), 더불어민주당 40회(60.6%), 조국혁신당 8회(12.1%), 개혁신당 4회(6.1%)였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국민의힘 18회(29.5%), 더불어민주당 32회(52.5%), 조국혁신당 2회(3.2%), 개혁신당 9회(14.8%)였다.
미디어 특위 관계자는 “공정성과 균형성은 출연 횟수 뿐만 아니라 상대 출연진과 비교해 적절한 인사인지, 방송에서 당의 이념과 철학에 맞게 발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인지도 포함되는 개념”이라며 “당에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모든 것이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