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연두방문 간담회

산하기관·자생단체 통합 논의

김찬진 구청장 6개 현안 건의도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동구청을 연두방문한 가운데 김찬진 동구청장으로부터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2025.2.11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동구청을 연두방문한 가운데 김찬진 동구청장으로부터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2025.2.11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내년 7월 행정체제 개편을 계기로 인천의 잘못된 방위식 지명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동구 연두방문 기자간담회에서 “인천 가장 서쪽에 있는 동구가 내년 제물포구로 새롭게 출범한다”며 “동인천역과 제물포역 등 역명을 비롯해 중구에 있는 남부교육지원청, 학교명 등 지역과 맞지 않는 명칭을 제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중구 내륙과 동구에 각각 있는 산하 기관과 자생단체 통합, 구의회 선거구 문제 등을 기초단체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동구는 인구가 6만명이 안 되고 면적도 작다. 발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물포구가 출범하는 것”이라며 “자생단체와 구의원 정족수 등 세세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 인천시에서 청사와 조직 인력 등을 검토하며 동구·중구와 지혜롭게 풀어가겠다”고 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지역 현안으로 ▲화수부두 도시재생사업에 인천도시공사·인천테크노파크 참여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송림고가교 철거 ▲송현동 누리아파트 앞 도로 확장 ▲제설 취약지 도로 열선 설치비 지원 ▲행정체제 개편 국비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분권균형발전법 개정 ▲동인천역 북광장 내 사계절 테마축제 운영 지원 등을 건의했다.

유 시장은 이날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주민 소통 행사에서 인천 3호선(순환선) 건설과 관련해 1단계로 ‘송도~동인천~청라~검단’ 구간을 먼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2028년까지 동구 구립요양원(99병상)을 건립하고, 올해까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