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대만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회·경제적 효과 23조원
규모 더 큰 인천 해상풍력 발전단지, 효과도 더 클까 기대
![오스테드의 대만 창화(Changhua) 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오스테드 제공](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11/news-p.v1.20250211.cf60a2132ca448828d9f5d52e8d92ddf_P2.webp)
해상풍력 발전 단지 개발사업이 창출하는 사회 경제적 효과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대만에서 진행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단지 개발사업이 한화로 약23조원 가량의 경제적 부가 효과를 창출했다는 분석을 담은 보고서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Ørsted)’는 최근 ‘시민들이 힘을 실어준 대만의 친환경 에너지’(Green energy for Taiwan Powered by peopl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 부제는 ‘사례연구:오스테드의 대창화 1호 및 2a호 해상 풍력 발전 단지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가치’(Case Study: The socio-economic value created by Ørsted‘s Greater Changhua 1 and 2a Offshore Wind Farms)다. 보고서는 오스테드가 대만 창화(Changhua) 지역에 조성한 ‘1’과 ‘2a’ 해상풍력 발전 단지가 이끌어낸 사회 경제적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창화 해상풍력 발전 단지는 오스테드가 아태지역에서 추진한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다. 발전 용량은 900㎿에 달한다. 지난해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매년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창화 해상풍력 발전 단지는 1천100개의 직접적인 일자리와 7천200개의 간접 일자리 등 8천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직접 300건, 간접 5천건의 공급망 계약과 1천200건의 지역 공급망 계약 등 5천300건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또 매년 175만 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 효과와 25명의 장학금 수혜자도 만들었다.
오스테드는 현재 인천 옹진군 덕적도 서쪽 50㎞·35㎞ 해상 두 곳에 각각 800㎿씩, 총 1천6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창화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약 1.7배 규모로, 인천지역에서 나타나는 경제효과는 대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보고서에 대해 “이 보고서는 대창화 1호 및 2a호 풍력발전 단지 건설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산업을 강화하며,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양성한 실적에 대한 증거”라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