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거래 분쟁 상담 건수

작년 524건… 전년比 38.6% ↑

제품사진·배송비 등 확인해야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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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해외직구 배송 플랫폼 이용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인천시가 공개한 ‘2024년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인천지역 ‘국제 온라인 거래’ 관련 소비자 분쟁 상담 건수는 524건으로 전년 378건과 비교해 146건(38.6%) 늘었다. 이는 상담 실적을 판매 방법별로 분류했을 때 가장 높은 상담 증가율이다. 국내 온라인거래도 지난해 1만1천599건으로 전년도 1만18건과 비교해 1천581건(15.8%) 증가했다. 이외 TV홈쇼핑·방문·전화권유·다단계·노상판매 등은 모두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한국소비자원·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상담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국내 온라인 거래와 비교해 꼼꼼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인천시 설명이다. 전자상거래 관련 법률이 국가별로 다르며 특히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다른 나라의 관련 법은 기준이 느슨해 부당하다고 느끼는 체감도가 더 크기 때문이다. 온라인 제품 설명과 실제 제품과 다른 경우가 종종 있고 환불할 경우 배송비가 제품 가격 보다 큰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외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 특별히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소비자 이용이 빈번해 지면서 상담 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외 직구 등을 이용할 경우 제품 사진과 배송비 등을 평소보다 꼼꼼히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가장 많은 소비자 상담을 기록한 5개 품목은 1위가 ‘헬스장’(894건)으로 나타났으며 2위 항공여객 운송 서비스(676건), 3위 국외 여행(598건), 4위 이동전화 서비스(545건), 5위 기타 건강식품 순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