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위원회·교육기획위원회 기자회견
도교육청 중등교사 임용 합격자 오류 규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교육행정위원회와 교육기획위원회 의원들이 최근 발생한 경기도교육청의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발표 오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3일 오전 경기도의회 3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광률(시흥1) 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의 2025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점수 반영 오류는 임태희 교육감의 무개념, 무능, 무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교육행정 ‘대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단순 실수가 아니다. 경기도 교육행정의 총체적 붕괴이며 수험생들의 인생을 짓밟는 무책임한 행정 폭력”이라고 했다.
또 안 위원장은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도 ‘구제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피해를 온전히 응시생들에게 떠넘기며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도교육청을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교육행정위원회와 교육기획위원회 의원들은 ▲임 교육감의 사퇴 및 사죄 ▲철저한 감사 실시 및 책임자 문책 ▲시험 관리 체계 전면 개편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피해 입은 응시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 즉각 수립 등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2025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수업능력평가(수업실연) 과목이 환산점수가 아닌 원점수가 반영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발표를 중단했고 수정 작업을 거쳐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께 합격자를 재발표했다. 애초 최종합격자 발표에서 합격했다가 불합격으로 바뀐 인원이 49명, 불합격에서 합격한 인원도 49명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