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동 2만3000여㎡ 상당 부지
복합시설·주차장 등 매입 조건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작성해야

의왕 백운밸리내 의료복합시설 용지 공급 절차가 진행되면서 16만 의왕시민의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유치가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의왕시와 백운PFV(프로젝트금융투자)(주) 등에 따르면 백운PFV는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학의동 918-5 전 일원 의료복합시설 1만9천557㎡, 학의동 924 답 일원 주차장 3천725㎡ 등 2만3천여㎡ 상당의 부지를 총 1천540여 억원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이 부지는 의료복합시설과 주차장 등을 동시에 매입하는 조건으로 공급 계약이 추진되며, 2개 블록 각각 공급예정가격 이상으로 입찰하는 등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백운PFV의 부지 공급조건으로는 종합병원 설립 지원을 위한 공공기여 사업에 대한 이행협약서를 작성해야 하며, 해당 부지에 종합병원을 설립 시 최소 250병상 이상 300병상 미만으로 확보해야만 한다.
특히 종합병원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해 작성하게 될 이행협약서에는 병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공공기여 지원금 250억원을 의료기관 또는 토지매수자가 지급 받게 되는 항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이 같은 공급 계획이 원만히 이뤄질 경우 시민 숙원사업이 실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당 병원 부지 주변으로는 청계동과 백운밸리에서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예정지를 연결하는 ‘터널사업’이 추진되며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와도 맞닿아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복수의 시 관계자는 “탄탄한 의료법인 또는 기업인이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우리 시에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