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의원이 의정보고회에 찾아온 주민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2025.2.15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16/news-p.v1.20250216.6e51554ee0604e1d9460ace9016cf7c2_P1.webp)
‘여의도의 키다리 신사’ 이훈기(인천 남동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남동구청 소강당에서 국회 입성 후 첫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승강기가 부족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면서 7층 행사장 계단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는데, 평소의 진심 어린 발품의정이 주민들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동료 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승강기 자리없어 7층 계단에 장사진
끊임없는 기념촬영 요청 ‘인기 실감’
김교흥·맹성규·이용우 의원 등 참석
“불의앞에 참지 못하는 반듯한 사람”
이훈기 의원은 주민들의 계속된 기념촬영 요청에 행사시간을 조금 넘겨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는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김교흥(인천 서갑)·맹성규(인천 남동갑)·이용우(인천 서을) 의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선 김교흥 의원은 “이훈기 의원은 기자로서 언론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고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몸담았을 때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20년 넘게 지켜본 이훈기 의원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반듯한 사람이었다”고 칭찬했다.
같은 남동구 지역구의 맹성규 의원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이훈기 의원과 나는 어느 정치인보다 남동구와 인천을 사랑하고, 발전하길 원한다. (나의)국토교통위원장 임기 내에 이훈기 의원과 함께 제2경인선을 결론 내겠다”며 “소래생태습지공원의 국가정원화도 추진해서 인천대공원과 연계한 수도권 유일무이의 자연공원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맹 의원은 또 “이훈기 의원이 금요일마다 ‘동네 한 바퀴’ 의정활동을 하는데 벌써 세 바퀴쯤 돈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훈기 의원의 시그니처가 된 ‘동네 한 바퀴’. 지지 여부과 상관없이 다양한 주민을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훈기 의원실 제공](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16/news-p.v1.20250216.3421e670426c4a539cb30a8001bd69f4_P2.webp)
이용우 의원은 “오늘 이렇게 많은 분이 와주신 건 이훈기 의원이 진지하고 끈질기게 현안을 챙기면서 열정적으로 활동한 결과”라며 “가장 전투적이고 바쁜 상임위(과방위)를 소화해 가며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도 선정되고 ‘동네 한 바퀴’는 공전의 히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러한 지역 친화, 주민 소통 의정활동을 누구나 생각해볼 순 있어도 실천이 어려운 건데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를 모범적으로 해나가는 면모를 본받고 싶다”고 추켜세웠다.
남동구 교통·정주여건 개선 노력 강조
매주 금요일 ‘동네한바퀴’ 공전의 히트
“우리가 주민과 얼마나 소통할까 고민,
정치는 정치인이 아닌 주민이 하는 것”
이훈기 의원은 그간의 의정활동을 주민들에게 보고하며 교통분야에서의 노력을 강조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조기 착공 및 제2경인선 광역철도·인천2호선 연장 추진 현황, 나아가 수도권 서남부광역철도 등의 구상을 밝혔다.
이 밖에 ‘우리동네 1동 1황톳길 조성’과 원도심 재생사업 ‘뉴빌리지’ 등 남동구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과제도 상세히 안내했다.
![지난 8개월 간의 의정활동을 설명하는 이훈기 의원. 2025.2.15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16/news-p.v1.20250216.96e8614cda2845c2bde07443c1cbf946_P2.webp)
이훈기 의원은 “정치인들이 주민과 얼마나 많이 만날까, 평범한 주민이 얼마나 국회의원을 알고 소통할까 고민을 많이 했고 그 산물이 동네 한 바퀴”라며 “내가 만난 대부분 주민은 국회의원을 이렇게 처음 만난다 하셨고 그래서 반성도 했다. 남동지역 모든 주민을 만날 때까지 동네 한 바퀴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해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치인은 주민들을 대리할 뿐 모든 정치는 주민이 하는 것”이라며 “한 분이라도 더 만나 그분들의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하는 게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라 생각한다. 잘못하는 게 있으면 채찍질해주시고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