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참여기업 모집… 월 40만원 지원

사전조사 365개사 950명 채용 의사

기존 전일제 위주 정책 차별화 접근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재조명(Light)된다’.

경기도가 새로운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명인 ‘라이트 잡’ 사업으로 베이비부머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

경기도는 19일부터 라이트 잡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베이비부머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요구조사를 했다. 지난해 11월 라이트 잡 사업에 대한 기업 사전 수요조사 결과, 도내 365개사가 약 950명 베이비부머 채용 의사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사업을 위해 62억8천만원 도비를 투입한다.

라이트 잡 사업은 기존 전일제 위주의 일자리 지원 정책과 차별화를 꾀했다.

베이비부머는 주 24시간 이상 35시간 이하로 근무하며 4대 보험과 각종 직무·소양 교육,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일자리에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도민을 채용하는 기업의 경우 근로자 1인당 월 40만원의 안전망 소요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잡아바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 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내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 선착순 마감된다.

라이트 잡 근로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는 다음달 5일부터 당근마켓, 잡아바어플라이, 고용24 플랫폼을 통해 참여기업의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과 노사발전재단 경기중장년내일센터의 직업 상담가가 기업과 베이비부머 간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우리나라 중장년은 OECD 국가 중 약 49세라는 가장 빠른 연령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있다. 중장년층 일자리 문제 해결은 매우 중요한 정책 과제”라며 “기존 전일제 위주의 일자리 지원 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민간 영역에서 중장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확대하고, 계속 고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19일 ‘경기도-당근마켓-경기경영자총협회-노사발전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베이비부머가 함께 ‘타운홀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