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제안 형성 출범식 개최
결선 투표제·교섭단체 완화 등 논의
정계, 조기대선 단일대오에 무게

조국혁신당의 제안에서 비롯된 범야권 원탁회의(2월4일자 4면보도)가 5개 야당의 참여로 출범한다.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19일 ‘내란 종식과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원탁회의(가칭)’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야 5당 대표들은 국회에서 원탁회의 출범식을 열고 내란 종식과 더불어 정치·사회·민생개혁 등 3대 개혁 지향점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응원봉 시민’까지 연대해야 한다”면서 ‘내란 종식과 헌법수호를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혁신당의 제안은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제동을 거는 와중에 나온 것이지만, 민주당이 즉각 받아들이면서 논의가 급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당의 제안 이튿날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이 “내란·극우세력의 헌정 파괴에 맞서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원탁회의에서는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이나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협의체 구성 논의과정에서 나온 구체적인 개혁과제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한 야권의 단일대오 형성이라는 측면에 의미를 더 부여하는 분위기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