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빈 경기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최수빈 경기동부보훈지청 보훈과

다가올 3월1일, 이날은 1919년 일제강점기하에서 우리 민족이 독립을 외친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는 날이다. 하지만 3·1절이 과거의 사건을 기념하는 날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그 의미와 교훈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3·1운동은 우리의 민족정신과 자주성을 되찾기 위한 운동이었다. 당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였고 우리 민족은 수많은 억압과 차별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독립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1919년 3월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33인의 독립선언서가 발표됐고, 전국적으로 번져갔다.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저항이었다.

3·1운동은 단순한 물리적인 투쟁이 아니었다. 스스로 독립적인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했던 정신·문화적 각성이었다. 수많은 선열들이 숭고한 희생과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독립선언서는 그 자체로 조선민족의 주권을 주장하는 선언이었다. 이 선언은 우리에게 ‘자유’를 향한 끝없는 갈망을 일깨워준다.

3·1절은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는 날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독립은 결코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3·1절은 지나간 역사를 기리기 위한 날이라기보다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와 미래를 향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날의 정신을 진정으로 기억하려면 단순히 구호나 문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정의와 평등·자유를 실현해 나가고자 힘쓰는 게 중요하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는 이념·물리적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린 결과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3·1절을 통해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기념이며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수빈 경기동부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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