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엘리베이터에서 구조활동하고 있는 구조대 모습. 기사와 관련없음. /경인일보DB
사진은 엘리베이터에서 구조활동하고 있는 구조대 모습. 기사와 관련없음. /경인일보DB

수원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검사하던 20대 남성이 지하 1층으로 추락해 숨진 사고(2월18일자 7면 보도)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 이어 노동계에서도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원 ‘승강기 검사자 추락사’… 2인1조룰, 안지켰나 못지켰나

수원 ‘승강기 검사자 추락사’… 2인1조룰, 안지켰나 못지켰나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A씨는 동료와 2인 1조로 해당 아파트의 검사를 마쳤으나, 이후 오후 1시30분께 혼자 다시 이곳으로 돌아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CCTV에는 A씨가 승강기 내부에서 홀로 추가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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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승강기안전기술연구원 노동자의 죽음은 안전대책 부재가 부른 중대재해 사망사고”라며 “재해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추락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업 장소의 현실과 특성을 반영한 안전 대책의 부재”라고 꼬집었다.

이어 금속노조는 “경찰과 노동부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실족사로 추정해 조사해서는 안 된다. 이번 사고와 같이 작업 장소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서류상의 안전대책이라면 계속되는 노동자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고 규탄했다.

한편, 지난 14일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승강기 검사 업체 직원 A(29)씨가 25층 높이에서 지하 1층으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중대재해 여부를 포함해 폭넓게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