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과 2250억 특별출연 보증 협약… 최대 5년 업체당 8억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이하 경기신보)이 NH농협은행 경기본부와 손 잡고,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천25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보증을 시행한다.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속 이번 보증 확대가 도내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신보와 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18일 경기신보 본점 12층 회의실에서 시석중 이사장과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금 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15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경기신보에 출연하며, 경기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특별출연금의 15배인 총 2천25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데, 경기신보와 농협은행이 인식을 같이하면서 이뤄졌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55.6%가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장 시급한 지원책으로 금융지원(80.8%)을 꼽았다.
협약보증은 경기도 내에 본점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업체당 최대 8억원(소상공인 1억원)까지 지원한다.
보증기간은 최대 5년으로, 대출은 NH농협은행의 경기도 내 영업점에서만 가능하다.
신청업체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5천만원 초과분은 90%)로 상향 조정하고, 보증료율도 최종 산출 보증료율에서 0.2%p 인하 적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리 인하 효과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협약보증은 19일부터 경기신보 및 NH농협은행의 경기도 내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신보 고객센터(1577-5900)로 문의하면 된다.
시석중 이사장은 “이번 NH농협은행과의 업무협약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신보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고 설계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위기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