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방문 주민과 소통의 시간
신청사 디씨알이 ‘기부채납’ 숨통
학익·용현 주민들 숙원사업 청취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연두방문으로 미추홀구를 찾아 신청사 건립을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미추홀구청에서 건의사항을 들은 뒤 대회의실로 이동해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70년 가까이 오래된 청사를 새로 짓는 걸 비롯해 도시개발사업 문제가 해결된 것은 구도심 균형발전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미추홀구가 새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추홀구 신청사는 오는 2029년 건립될 예정이다. 민간 도시개발사업자 (주)디씨알이의 개발 이익으로 신청사 건물을 짓고 기부하는 ‘공공기여’ 방식으로 추진돼 미추홀구가 재정 부담을 덜었다. 또 인천시는 디씨알이와 미추홀구 용현·학인 1블록 도시개발사업구역 내에 복합문화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주고 받았다.

이날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학익동·용현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용현·학익 서창선, 인천대로 일반도로화 사업 등 미추홀구 주민들의 기대가 많다”고 했다.
미추홀구는 이날 구정 현안으로 ▲비룡 큰둥지 공영주차장 시비 지원 ▲인하대 주변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 ▲주안4동 빈집밀집문화시설 조성사업 조속 추진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활성화 ▲드림업밸리 조성사업 부지 인근 문화공원 조성 등을 건의했다.
유 시장은 “열악한 주거 환경, 도시 기반 시설 부족, 도시 한 가운데 자리한 경인전철 등이 원도심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경인전철 지하화는 서울, 경기,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