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등록 마감… 선거 운동

 

평균 경기 1.6대 1·인천 1.7대 1

직·간선제 포함 최고 경쟁률 4대1

단일후보 대부분 현 이사장 연임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가 시작된 18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후보자가 등록 접수를 하고 있다. 2025.2.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가 시작된 18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후보자가 등록 접수를 하고 있다. 2025.2.1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절반 가량의 금고 선거가 단일 후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처음으로 치르는 선거지만, 선거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진행된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고 20일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도내 94개 금고에 총 149명이 등록해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인천시는 금고 49개에 84명이 등록해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선제와 간선제를 모두 포함, 가장 많은 후보가 나온 곳은 경기도의 경우 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안양북부새마을금고와 안산서부새마을금고였다. 인천시 역시 부일새마을금고에서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뒤를 이어 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곳은 경기의 경우 서호새마을금고, 성남북부새마을금고, 화산새마을금고, 시흥중앙새마을금고, 이천새마을금고, 광주새마을금고, 양평새마을금고, 성지새마을금고 등 8곳이고, 인천은 석바위새마을금고, 인주새마을금고, 부평남부새마을금고, 부평제일새마을금고 등 4개 금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앞둔 가운데 17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세화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ATM용 봉투와 미니배너를 활용해 홍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2.1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앞둔 가운데 17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세화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ATM용 봉투와 미니배너를 활용해 홍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2.1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후보자 등록이 집중된 금고들은 주요 도시철도역, 지하도상가나 전통시장 등 상권과 맞닿아 있어서 운용 자산 증대 측면에서 확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사장이 금고 경영 시 대출, 수신, 조직 운영 등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자 등록이 치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제1회 전국동시선거로 기대를 모았지만, 절반 가량은 무투표 당선으로 끝날 예정이다. 경기도는 단일후보로 나선 곳이 51곳(54.25%)이었고, 인천은 20곳(40.82%)이었다. 특히 단일후보 금고 가운데 경기는 39곳(76.47%)이, 인천은 18곳(90%)이 현직 이사장이 출마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단일후보 금고의 대부분이 현직 이사장 연임으로 마무리 되는 셈이다. 조합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동시에 금고의 대내외적 분위기 쇄신을 위한 선거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선거와 관련 아직까지 경기도선관위나 인천시선관위에서 수사기관에 고발한 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1명의 후보만 등록한 금고는 각 선관위에서 무투표 공고에 나설 것”이라며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이뤄지는 선거 운동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편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다음달 4일까지 위탁선거법에 규정된 선거운동방법 중 선출유형에 따라 정해진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후보자가 작성·제출한 선거벽보를 오는 24일까지 금고 주사무소 게시판 등에 첩부하고, 25일까지 선거공보를 투표안내문과 동봉해 선거인에게 우편 발송한다.

/구민주·박현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