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청사자놀음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북청사자놀음은 이북 함경남도 북청 지역에서 행해진 민속 세시풍속으로 주로 정월대보름에 벌어졌습니다. 사자놀음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그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며, 김홍도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는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북청사자놀음은 사자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악귀를 쫓고, 마을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지역 축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합니다.

지난 16일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는 정월대보름 행사의 일환으로 국가무형유산 북청사자놀음이 벌어졌는데, 사진은 위풍당당한 사자들 모습을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 따라가는 장면입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한반도의 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승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전국 곳곳에서 이러한 전통문화공연 행사들이 열린다고 합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성장해서도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문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끔,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그 가치를 되새겨 볼 때입니다.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