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기획, 운수 종사자 관리 프로그램 ‘가온T솔루션’ 개발

경기도 내 법인택시 기사들의 운행 전 음주 측정을 위한 측정 장치가 개발됐다. (주)가온기획은 법인택시 등 운수 종사자 관리프로그램인 ‘가온T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장치는 차량 내부에 안면인식 카메라 음주측정기를 설치해 음주 측정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게 한다. 만약 운전기사가 음주 측정을 하지 않으면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앞서 (주)가온기획은 지난해 말부터 일부 법인 택시 차량에 음주 측정 장치를 장착해 시범 운행을 해왔다. 그 결과 이 회사 택시의 기사들은 자동으로 음주 측정·기록 절차를 지키게 됐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현행 여객자동차법에는 운송사업자가 사업용 자동차를 운행하기 전 운수종사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기록하도록 명시돼 있다. 또 운수종사자가 음주로 인해 안전 운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면 차량 운행을 금지하도록 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이 같은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24년 10월22일자 7면 보도)
일부 법인 택시 업체는 운행을 준비하는 기사들이 음주 측정 기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법인택시와 마찬가지로 여객자동차법의 적용을 받는 버스 업계에선 이미 음주운전 사례가 드러나기도 했다. (주)가온기획 관계자는 “이번 음주 자동측정기 개발로 그동안 지켜지지 않았던 운수 종사자들의 운행 전 음주 측정 등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들이 운행 전 음주 측정을 필히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