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면 합동종합지원본부 설치
“소방대원 안전 확보에도 최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자원을 총동원해서 지금 매몰돼 계신 한 분을 구조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25일 오후 12시께 사고현장에 도착해 “이곳은 안성과 천안의 경계다. 서운면에 합동종합지원본부를 만들어 경기소방본부와 충남소방본부, 안성시 보건소가 함께 힘을 합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동시에 작업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씀드렸다.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사고발생 소식을 접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김 지사는 당초 오전 11시로 예정돼있던 경기도민회 신년인사회 행사 방문을 취소하고 사고현장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 59분께 안성시 서운면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공사 중인 교각이 붕괴됐다는 내용의 지원요청을 충남소방본부로부터 받았다. 이에 안성소방서를 비롯한 특수대응단, 평택구조대 인원 130명과 차량 44대를 현장에 급파한 상황이다.
사고 현장은 충남 천안과 안성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어 사고발생 후 충남소방본부에서 현장을 지휘하다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지휘권이 이관돼 현재 경기도가 현장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도는 안성시 서운면에 합동종합지원본부를 설치해 대응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공사 현장에서 철제 빔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0명이 추락해 중상을 입거나 사망했다.
/이영지·마주영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