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대졸 신규 모집 조사결과
대내외 불확실성·경영 긴축 이유
건설 75%·석유화학 73.9% 달해
경기침체 장기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에 따른 기업 심리 위축으로 올해 상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칠 예정이다.
26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에 따르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6곳(61.1%)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41.3%)은 지난해 상반기(37.4%)보다 3.9%p 증가했고 채용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19.8%)도 지난해 상반기(17.1%)보다 2.7%p 늘었다.
기업들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및 기업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1.5%)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및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부진(11.8%), 고용경직성으로 인해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구조조정 어려움(8.8%) 순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75.0%), 석유화학·제품(73.9%), 금속·철강(66.7%), 식료품(63.7%) 순으로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거나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으로 조사됐다.
채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종은 식료품(36.4%), 건설(33.3%), 금속(철강 등 26.7%), 석유화학 제품(21.7%) 순으로 나타났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