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장한주 승진 대상 포함

전체 30명중 25명 서울권 근무

경기남부경찰청이 27일 경찰 승진 인사에서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을 2명 배출했다. 다만 같은 수도권역을 관할하는 인천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에선 경무관 승진 인사가 나오지 않았다. 경기북부청에서는 2023년 1월 2명의 경무관 승진자가 나온 이후 두 차례 인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찰청이 발표한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 30명 중 2명이 경기남부청에서 배출됐다. 이정철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과 장한주 하남서장이 그 대상이다. 경무관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 다음 계급이다.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경찰수사연수원장 등의 자리를 맡는다.

인천청과 경기북부청에서는 경무관 승진 인사가 나오지 않았다. 전체 승진 인원 30명 가운데 25명이 서울권(경찰청 15명, 서울청 10명)에서, 2명이 경기남부권 등 수도권역을 관할하는 경찰에 집중됐으나 인천과 경기북부는 배출하지 못했다. 경기북부청 한 관계자는 “관할 인구도 전국에서 세 번째다. 그만큼 치안 수요도 많은데 서울권 중심으로 경무관 인사가 된 건 아쉬운 결과”라고 말했다. 윗계급의 인사가 아래 계급 업무에 동기부여로 작용하는 만큼, 지역적 분배가 고루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경무관 인사와 함께 ‘경찰의 꽃’으로 꼽히는 총경 승진 인사도 발표됐다. 경기남부청에서는 신동현 반부패수사2계장, 박유훈 산업기술안보수사대장, 최영신 교통안전계장, 허성수 홍보협력계장, 고혁수 강력계장, 신대호 광역정보1팀장, 정규오 안산상록서 범죄예방대응과장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북부청의 경우 김학영 안보수사관리계장, 정혜정 경무기획정보화장비 교육계장, 강경수 경무계장 등 3명이, 인천청에서는 이지현 범죄예방질서계장, 이병준 강력계장, 이동석 지역경찰계장, 한재영 홍보계장 등 4명이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포함 경찰청의 총경 승진 대상은 104명이다.

/조수현·정운·오수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