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한의사회가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제74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27일 오후 진행한 총회에는 이용호 도한의사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대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내빈도 대거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총회에는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염태영 국회의원,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 김용성·박재용·정경자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박옥분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이자형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용호 회장은 이날 지난해 도한의사회가 추진한 성과를 설명하고, 올해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한의학 치료를 주제로한 콘텐츠 공모사업과 도 난임부부 치료사업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하게 된 점, 회원을 상대로 진행한 경영실무와 학술 세미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것 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올해에도 도한의사회 성과를 알리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회장은 “올해 일차 의료에서의 한의계 역할을 확대하려고 하는데 마침 이틀 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내 한의과 설치 소식을 접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학교주치의 사업 등을 통해 경기도만의 롤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욱 대의원총회 의장은 “한의계 선두에 선 도한의사회의 노력으로 올해 난임부부 지원 사업 예산을 확대 편성했고 콘텐츠 공모 사업을 통해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대의원, 회원, 집행부 힘을 합쳐 올해도 힘차게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단에 선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최근 한의계 이슈였던 한의사의 진단기기 사용 문제를 꺼냈다. 그는 지난 2021년 도한의사회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엑스레이 기기를 사용하다 기소된 한의사에게 최근 무죄 판결이 난 데 대해 윤 회장은 “한의학 종주국인 한국이 나아가기 위해선 진단기기 사용 문제가 개선돼야하는데 사법부 판단과 달리 기기 허가 등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며 “문제 해소를 위해 중앙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안으로는 일부 회칙 개정과 감사 선출 등이 올라왔다. 감사는 현장에서 의사를 밝힌 회원 등이 선정된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