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운행하는 교외선. /경기도 제공
21년만에 운행하는 교외선. /경기도 제공

교외선 운행이 21년 만에 재개된 지 약 40여일만에 2만명 넘는 인원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8차례 운행되는데, 1일 평균 약 486명이 이용한 것이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교외선 운행이 재개된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23일까지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2만1천380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280명, 주말에는 870명이 탑승해 평일 출·퇴근 시간보다 주말 시간 이용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963년 개통된 교외선은 적자 누적 등으로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다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지난 1월 11일 21년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 지금은 하루 8회 고양 대곡역과 의정부역을 오간다.

도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주말 이용 수요가 더 많은 교외선의 특성을 분석해, 지난달 3일부터 주말 운행 시간을 낮 시간대 중심으로 변경했다. 그러자 기존엔 하루 평균 739명이었던 주말 이용객이 1천2명으로 약 36% 증가했다. 도는 앞으로도 이용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운행 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교외선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교외선은 경기북부 동서축을 연결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노선이다. 현재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