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화성시을·사진) 의원이 상하이에서 던진 3·1절 메시지를 두고 누리꾼들은 환영과 냉소적인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
이 의원은 지난 1일 상하이 임시정부 유적지로 건너가 대선을 염두에 둔 듯 나름 의미 있는 영상을 통해 정책 비전을 발표.
올해 40세인 그는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주요 인사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이승만 박사는 마흔셋, 김규식 선생은 서른여덟이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마흔이었다”고 소개한 뒤 “그들의 젊은 패기가 대한민국의 씨앗이 됐고, 헌신적인 도전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었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거듭 피력.
그는 이런 분위기를 내세워 ▲각종 규제 문제 ▲세제 개편의 필요성 ▲상속세 제도 등 여러 정책을 강조했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제각각.
한 네티즌은 “좌우 양쪽에서 쌈박질만 하고 있을 때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말하는 건 이준석 뿐”이라며 “차기 대통령이 될 자질이 충분히 있다”고 응원. 그러나 다른 네티즌은 “정치인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야합꾼으로 보인다”며 “자국에선 시위하고 뒤집어졌는데 홀로 대선 준비로 자기 PR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냉소적 반응.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