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시민사회 경선… 일반 국민 참여 확대

“공약투표 신선… 비전·정책으로 경쟁하자”

‘빛의 연대’ ‘새로운 다수연합’ 필요성 역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 경선 방식에 동조하며 야권 다수연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옥중기고문 등을 직접 언급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조국혁신당의 제안에도 뜻을 같이하며 새로운 야권 연대에 앞장서려 하고 있다.

김 지사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란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에 대해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조국혁신당의 오픈프라이머리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 오픈프라이머리는 후보 경쟁력을 끌어올려 대세를 만들 확실한 방안”이라고 확언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완전국민경선으로도 불리며, 선거후보를 정하는 당내 경선제에 당원 뿐만아니라 일반 국민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국민의 선거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의의가 있다.

이날 오전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대선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한다”며 “각 정당의 모든 대선 후보가 제한 없이 참여하는 ‘원샷’ 방식으로,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인물도 후보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동의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어 김 지사는 “공약 투표를 하자는 것도 신선하다”고 평하며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새로운 장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된다. 차제에 선관위가 가능하다면,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위해 선관위에 선거 사무관리를 위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에 의견을 더했다.

김 지사는 전날인 지난 3일에도 SNS에 “조국혁신당 창당 1주년을 축하한다”며 “작년 총선에서 ‘정권심판의 쇄빙선’으로 압도적 총선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번 대선에서도 조국혁신당이 ‘정권교체의 쇄빙선’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의 행보에 공개적으로 힘을 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도 김 지사는 “조국혁신당의 제안은 다수연합으로 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저는 줄곧 빛의 연대, 다수연합을 만들자고 주장해 왔다. 얼마 전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선거연대와 공동정부를 제안한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활발한 논의와 조속한 결정을 촉구한다”며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는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다함께, 이기는 길, 새로운 길로 가자”고 전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5일 박광온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설립한 정책연구소 ‘일곱번째나라LAB’ 포럼에 참석해 ‘제7공화국’ 출범으로 나아가기 위해 제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참석을 알렸다. 김 지사는 그간 소위 ‘비명계’ 모임인 초일회 등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으며 거리를 둬 왔는데, 이번 포럼으로 김 지사가 주장하는 야권 연대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