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레 동시 조기 퇴진 의사 표명에 안팎서 배경 궁금증 커져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두 인사가 급작스레 조기 사직 의사를 표한 데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4일 도에 따르면 오 부지사는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다만 퇴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 부지사의 정년퇴임까진 약 2년 정도가 남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명퇴 의사를 밝힌 것은 맞지만 인사권자의 최종 결정이 아직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1994년 행정고시로 공직을 시작한 오 부지사는 경기도 경제실장, 용인시 제1부시장,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김세용 GH 사장도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의사를 경기도 등에 전한 김 사장은 5일 김동연 도지사 등에 인사한 후 GH 내부에서 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12월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올해 말까지다. 임기가 10개월가량 남았지만 조기 퇴진을 결정한 것이라, GH는 물론 경기도 안팎에서도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일했던 김 사장은 주택·도시정책 전문가다. 2018년부터 지난 2021년까지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지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