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 주재 회동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3.4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 주재 회동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3.4 /연합뉴스

여야가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정부를 뺀 여야협의회를 오는 6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가 의장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 양당 수석, 정책위의장이 만나는 여야협의회를 신속하게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같은 협상 테이블 앉는 건 맞지 않다”고 구성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우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할 때까지 마냥 민생 정책을 방치할 수는 없지 않겠냐고 중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정협의회 재가동을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기존 입장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부득이 여야 협의회로 가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양당은 오는 6일 협의회에서 반도체특별법과 연금개혁안, 추가경정예산안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3월 임시국회 본회의는 오는 13일, 20일, 27일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