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 르네상스 MP’ 운영 검토

사업대상지 전체 계획 재구상 판단

“방향성 제시 취지… 확정은 아냐”

인천 개항장 일대 전경. /경인일보DB
인천 개항장 일대 전경. /경인일보DB

인천시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청사진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MP)를 두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개항장을 비롯해 이곳 일대 밑그림을 세밀하게 구상할 전문가를 둔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총괄계획가’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총괄계획가 제도는 도시 개발·조성 계획 초기 단계부터 사업 전체를 총괄하며 일관된 그림을 그릴 전문가를 두는 내용이다. 과거 신도시 또는 주택단지 개발을 담당했다면, 최근에는 도시 내 스마트도시·인프라 조성까지 분야가 넓어지는 추세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민선8기 인천시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인천 내항과 주변 구도심 지역을 문화·관광·휴식·산업 융합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것인데,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 등에서 이러한 전략 과제를 제시한 상태다. 이후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왔지만, 대략적인 윤곽 외에 시민에게 각인될 만한 콘텐츠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대상지 전체를 아우를 만한 계획을 재구상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개항장부터 중·동구 구도심 지역까지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 일대 구체적인 밑그림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실현할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고민 중인 것이 바로 제물포 르네상스 총괄계획가 운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제물포 르네상스 총괄계획가가 신설된다면, 기존 ‘도시정비 분야 총괄계획가’와의 역할 분담을 고려해야 한다. 인천시는 올해 1월14일자로 도시정비 분야 총괄계획가를 위촉했는데, 인천 구도심과 신도시가 글로벌 잠재력을 펼치도록 밑그림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개항장 일대를 전반적으로 아울러 방향성을 제시할 멘토를 두면 좋겠다는 취지”라면서 “(총괄계획가 운영은) 아직 확정된 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