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1:1 매칭 지원, 재난심리회복센터 설치

인근 주민 30가구 콘도 등 주거공간 제공

정밀안전진단 통해 개보수 지원 예정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6일 포천시 폭탄 오발 사고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열고 “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수습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2025.3.6 /경기도 제공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6일 포천시 폭탄 오발 사고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열고 “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수습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2025.3.6 /경기도 제공

포천시 이동면 민가로 공군 전투기 폭탄이 떨어져 주민 등 1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부상자 및 인근 주민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6일 사고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열고 “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수습이 완전히 이루어질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상자에 대한 1:1 매칭 지원을 실시하고 있고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지원하겠다”며 “부상자가 국가차원의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에서 협조하겠다. 긴급복지법에 따른 긴급생활안정비를 지급해 일상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경기도는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집에서 숙박하기 어려운 피해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지역 가구 수는 56가구이며, 도는 이 중 30가구 주민들에게 콘도 등을 지원했다.

또한, 오발사고로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현장에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마련해 심리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 부지사는 “군·소방·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피해현장을 조사하고 있다”며 “내일(7일) 전 가구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해 안전하고 신속한 개보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정부에 접경지역 주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 주민들의 지난 75년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며 “오늘처럼 불행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군에서 유사한 훈련시 주민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4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원에서 발생했다.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의 KF-16 2대가 MK-82 폭탄을 각 4발씩 총 8발을 비정상적으로 투하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