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LH·철도공단 등 참여
격주 회의… 재원 분담 의견 교환
국토교통부는 인천시·경기도·서울시와 ‘수도권 철도 지하화 마스터플랜 전담 조직(TF)’을 지난 7일 발족했다.
이번 TF는 수도권을 관통하는 경인전철(경인선) 지하화 통합개발 로드맵을 그리기 위해 구성됐다. 경인선은 인천과 경기, 서울 전 구간을 지나는 데다 차량기지(구로·청량리·이문) 이전 등 기술적 쟁점을 갖고 있다.
국토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은 우선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 후 상부 부지 개발 수익으로 지하화 공사비(사업비)를 충당하는 구조인데, 경인선은 상부 개발 이익보다 공사비가 커 사업비 부족분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국토부와 3개 지자체는 이번 TF를 통해 경인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지하화를 검토하면서 재원 분담 방안 및 수익 노선의 적자선 교차보조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TF에는 3개 지자체를 비롯해 국책연구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회의는 격주 단위로 이뤄진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도권 노선은 ‘철도지하화특별법’ 제정 배경이자, 수혜 인구가 가장 많은 핵심 노선”이라며 “수도권 철도 지하화 관련 주요 쟁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 전문가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