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주민 15명이 부상당한 6일 오후 아수라장으로 변한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마을 일대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5.3.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주민 15명이 부상당한 6일 오후 아수라장으로 변한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마을 일대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5.3.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공군 전투기에 의한 민가 오폭 사고가 발생한 포천시 이동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이같이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피해자 지원을 비롯한 범부처 차원의 조치가 이뤄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이번 사고는 명백하게 국가에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당연한 것”이라며 “피해 복구와 진상 규명,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국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사고 지역을 찾았던 김 지사는 한 주민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자 곧바로 행정안전부에 이를 건의한 바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도 “피해 주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정부의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한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 피해 민가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포천시에 따르면 애초 58가구로 파악됐던 피해 민가는 2차 조사를 거치면서 142가구로 집계됐다. 전날 오전까진 17명이었던 민간인 부상자도 2명 늘어난 19명으로 확인됐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