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토양 정밀조사 마무리 계획
B구역 조병창 활용 갈등 반복 우려

인천 부평구 옛 미군기지 ‘캠프 마켓’ D구역 토양정밀조사를 시행하는 국방부가 “건물 존치 하 정화는 적용 사례가 없다”며 D구역 내 건축물 철거 가능성을 시사했다. 캠프마켓 B구역 내 조병창병원 건물 철거·존치를 두고 지난하게 이어졌던 ‘철거 VS 보존 갈등’이 반복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오는 4월 캠프 마켓 D구역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D구역(23만㎡)은 캠프 마켓 전체 구역 중 근대 건축물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지난해부터 토양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2년 환경부가 실시한 기초조사 결과에서는 캠프 마켓 D구역 내 건축물 하부 대부분에서 오염토양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국방부에 따르면 캠프 마켓 D구역에 소규모 건물(화장실·발전실 등)을 제외한 건축물 면적이 100㎡ 이상인 건물은 30여 동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빵공장, 사무실, 창고 등으로 사용된 건물이다.
앞서 인천시가 진행한 ‘캠프마켓 마스터플랜 용역’에서는 캠프 마켓 D구역 내 일제강점기 조병창 시설, 미군 시설 11개를 존치·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2024년 1월11일자 3면 보도). 인천시의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에는 해당 건축물들의 활용 방안이 함께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재용 변호사는 “캠프마켓 D구역에는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건물들이 많다”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등을 통해 D구역 건축물 관련 사항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