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시민운동가 첫 만남

재수끝 시장 당선·깃발더비 유명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기본사회위원회를 출범한 가운데 위원장인 이재명 대표와 경기위원장인 염태영 의원의 과거 30년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기본사회위원회를 출범한 가운데 위원장인 이재명 대표와 경기위원장인 염태영 의원의 과거 30년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기본사회위원회를 출범한 가운데 위원장인 이재명 대표와 경기위원장을 맡은 염태영(수원무) 의원의 과거 ‘30년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본사회는 주거·의료·교육·돌봄 등 필수적인 영역이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고, 모두가 차별 없이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이 대표의 정책 브랜드 중 하나다.

염 의원은 경기지역위원장을 맡아 경기도 특성을 고려한 정책과제를 발굴, 전문가와 함께 ‘경기도형 기본사회’ 구상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의 기본사회는 염 의원의 정치적 비전인 ‘모두를 위한 나라’(사는 곳, 세대, 성별,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와도 궤를 같이 한다.

이에 자연스럽게 이 대표와 염 의원 간 오랜 인연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사람은 30여년 전 각각 인권변호사와 시민활동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고, 절치부심 끝에 2010년 각각 성남시장, 수원시장에 당선됐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당시 지방재정 개편 추진에 반발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함께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프로축구 시민구단 수원FC와 성남FC의 ‘깃발더비’는 프로축구사의 유명한 일화다. 당시 수원FC와 성남FC의 구단주였던 두 사람은 SNS를 통해 경기에서 승리한 팀 깃발을 패한 팀 홈구장에 거는 도발전을 벌였고, 이는 2016년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이어졌다.

‘여의도 정치’의 배경 없이 정치적 성과를 냈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변방 장수’를 자임하며 대선에 출마,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민주당의 대권주자로 우뚝 섰다. 염 의원 역시 지난 2020년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 현직 기초단체장으로서는 최초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아울러, 염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 20대 대선에 도전했을 때 대선 선대위 민생우선대전환 플랫폼 상임위원장 및 경기도당 꿀벌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적극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