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형 출생정책’ 2탄 발표
청년 만남 주선·무료 결혼식 지원·돌봄 확대
결식아동 급식카드 배달앱 연계·중식 지원도

인천시가 ‘인천형 출생정책’ 2탄을 발표하고 결혼·돌봄 지원 확대에 나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 인천형 출생정책인 ‘아이 플러스 드림’ 정책 신규 사업인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아이 플러스 사업을 통해 출산 시 1억원 지원(1억드림), 신혼부부 대상 주택 정책인 천원주택(집드림), 임산부 교통비 지원(차비드림)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를 완결하기 위한 3가지 정책을 추가로 공개했다.
인천시는 청년들의 사회적 교류 감소와 결혼중개업체 이용 부담으로 인해 결혼이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이 플러스 ‘이어드림’ 사업을 올해 6월부터 시행한다. 이어드림은 인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24~39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만남을 주선하고,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갈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청년들의 결혼 부담을 덜기 위해 아이플러스 ‘맺어드림’ 사업도 진행한다. 인천지역 공공시설 15곳을 무료 결혼식 장소로 개방하고, 결혼식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결혼 준비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다.
청년들의 만남과 결혼에 이어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돌봄 지원 정책인 아이플러스 ‘길러드림’ 사업도 추진된다. 인천시는 현재 정부가 연간 960시간을 지원하는 돌봄 서비스에 추가로 80시간을 지원해 최대 1천40시간까지 확대한다. 또 평일 일과 시간에 집중된 돌봄 서비스 제공 시간을 확대하는 확장형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통해 주중에는 오전 7시30분~ 오후 9시까지, 주말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결식아동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현재 편의점과 식당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결식아동 급식카드를 배달앱과 연계하고, 결식률이 높아지는 방학 기간에 다함께돌봄센터에서 중식을 무상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유정복 시장은 “신규 정책 3종은 출산 장려책이 아닌 청년들의 만남부터 결혼,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촘촘하게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