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내주 선고도 ‘악재’

내달 임시회 잡혀, 지연 ‘무용론’

지난달 20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8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5.2.2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지난달 20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8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5.2.2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도의회의 공전 속(3월7일자 3면 보도) 3월 원포인트 임시회가 유야무야 불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원포인트 임시회, 필요성은 ‘공감’ 성사 노력은 ‘공전’

원포인트 임시회, 필요성은 ‘공감’ 성사 노력은 ‘공전’

안 안건 11개가 본회의 표결에 상정되지 않았다. 도의회가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협치 활성화를 주장했음에도, 도가 단독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 작업에 나서는 등 소통 의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시급한 도의 현안들이 멈춘 상황이다.
https://www.kyeongin.com/article/1731618

당초 이번 주 개회하는 방안을 두고 도·도의회가 논의를 거듭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이번 주 개회가 불발돼서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 등이 변수다. 선고 이후 결과와 무관하게 정치권의 시계는 매우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원포인트’라 할 지라도 도의회가 임시회를 소집하는 게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4월 임시회가 다음 달 8일 시작되는 만큼, 원포인트 임시회 시기가 뒤로 밀릴수록 본래 예정된 임시회 시작일과의 날짜 차가 좁아진다는 점도 관건이다. 임시회 개회를 두고 무용론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제38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가 제안한 안건 11개를 처리하지 않았다. 도의회가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협치 활성화를 주장했음에도, 도는 소통 의지가 없어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다음 임시회가 4월에 예정돼있어, 도·도의회는 3월 중 원포인트 임시회라도 열어 의결을 보류한 각종 안건들을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13일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