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버대학교 주관 세미나

도, 다문화로 학력 격차 등 심화

“실용적 교육으로 상생사회 실현”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상호문화 이해 증진과 실용적 한국어교육 강화’ 를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 가운데 김대식·김문수 의원과 홍승정 국제사이버대학교 총장 등 내빈과 발제 및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상호문화 이해 증진과 실용적 한국어교육 강화’ 를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 가운데 김대식·김문수 의원과 홍승정 국제사이버대학교 총장 등 내빈과 발제 및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외국인 근로자·이주민에 대한 다양하고 선도적인 교육 방안이 필요합니다.”

경기도가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지역 실정에 맞게 실용적인 ‘한국어교육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경기도민과 이주민 간 상호문화 이해증진과 실용적 한국어교육 강화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국제사이버대학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국회의원과 홍승정 국제사이버대학교 총장, 공병영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 기업교육 관련 학계 전문가 및 연구자, 외국인 근로자 고용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체류 이주민은 총 260만명(2024년 6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수원시, 부천시 순으로 이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의 7.7%인 5만3천837명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에 다인종·다문화가 집중된 데 비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 숙달도는 학업 성취도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학력 격차 심화, 학교 부적응 등 문제는 갈수록 심화되는 실정이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상호문화 이해 증진과 실용적 한국어교육 강화’ 를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 가운데 한 참가자가 유인물을 살펴보고 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상호문화 이해 증진과 실용적 한국어교육 강화’ 를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 가운데 한 참가자가 유인물을 살펴보고 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이날 세미나 참가자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따른 한국어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혁신적인 교수 방법을 모색하고, 타 지자체에 확산이 가능한 선도적인 한국어교육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김지선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이주 배경 학생의 한국어 집중 교육을 위한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 김응조 동국대 교수는 ‘외국인 근로자 전용 AI 활용 한국어교육 앱’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이어갔다.

김지선 장학사는 “다문화 학생의 학력 격차에서 오는 정서적 불안과 사기 저하 방지를 위해 국내외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시스템인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응조 교수는 “외국인 전용 AI 활용 한국어교육 앱을 활용하면 외국인 근로자의 작업 지시 착오를 줄이고 산재율 30% 이상 감소와 근무환경 개선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유정균 경기연구원 인구영향평가센터장, 염경미 안산 관산중 교사, 구대완 화성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장인실 경인교대 교수가 나서 ▲이주민과 상생하는 이민사회 비전 실현 ▲실용적 커리큘럼 개발 ▲정부·기업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대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홍승정 국제사이버대학교 총장은 “경기도는 다문화가정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이주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살아가는 중요한 곳”이라며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육으로 (외국인들이) 우리사회 일원으로서 자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상호문화 이해 증진과 실용적 한국어교육 강화’ 세미나에서 홍승정 국제사이버대학교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상호문화 이해 증진과 실용적 한국어교육 강화’ 세미나에서 홍승정 국제사이버대학교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