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안산의 한 아파트.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불이 난 안산의 한 아파트.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4일 오전 11시 5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한 30층짜리 아파트 18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거주자 70대 남성 A씨가 얼굴과 팔, 다리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6대와 소방관 등 인력 80명을 투입해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당시 가족들은 모두 외출해 집에는 A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에 A씨가 무언가를 들고 들어가는 게 찍혔지만, 아직 인화성 물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1차 감식에서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 추가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