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미세먼지 집진기 제조기업 방문

최근 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기후취약계층 우려

‘기후경제’ 비전 선포와 함께 기후테크 기업 육성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화성시에 위치한 미세먼지 집진기 제조기업인 ㈜우양이엔지를 방문해 “기후테크가 미래먹거리이자 기회”라며 기후테크 기업 육성을 약속했다. 2025.3.14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화성시에 위치한 미세먼지 집진기 제조기업인 ㈜우양이엔지를 방문해 “기후테크가 미래먹거리이자 기회”라며 기후테크 기업 육성을 약속했다. 2025.3.14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세먼지 없는 경기도’를 위해 기후테크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기술을 발전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4일 화성시에 위치한 미세먼지 집진기 제조기업인 ㈜우양이엔지를 방문해 “기후테크가 미래먹거리이자 기회”라며 “경기도는 중앙정부와는 달리 선제적으로 기후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RE100 선언도 했다. 우양에서 사업이 잘 된다는 것은 기후위기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니 반가운 일이다. 경기도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양이엔지는 공장 미세먼지 제거 집진기 등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계·제조·시공 기업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유망기후테크 기업, 지난해에는 우수환경서비스기업에 선정된 곳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며 노인·아동 등 기후취약계층의 건강 피해가 우려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해온 김 지사의 ‘기후경제’ 전환 비전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여주 위성센터에서 기후경제 비전을 선포하며 기후산업에 최소 400조원 투자, 석탄발전소 전면 폐지, 기후경제부 신설 등을 담은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도는 올해 지속 가능한 기후경제 전환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을 시행하고, 기후위성 개발·발사 프로젝트와 기후펀드를 제공하는 등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기후테크 100 추진계획’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보유한 기후테크 기업을 지원 중이다. 이는 2026년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사를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특별보증사업 및 탄소중립 펀드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통해 기후테크 초기 성장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지난 12일에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경기도의회와 함께 제정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대응책으로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3월 미세먼지 저감 총력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운영 소각시설 정기보수 및 소각량 조절,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집중관리, 스캐닝라이다 등 첨단감시장비 활용 산업단지 감시 강화 등 3개 분야 10개 주요과제를 바탕으로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