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운정3 토지이용계획도. /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제공
파주운정3 토지이용계획도. /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파주운정3 지구 주복3·4블록 재매각에 나선다. 지난해 7월 계약 해제에 따라 민간 사전청약이 취소됐던 토지다.

시행사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입주 기회를 잃었던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당첨 취소분과 동일 또는 유사 면적의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게 공급 조건이다.

14일 LH 경기북부본부에 따르면 파주운정3 택지개발지구 내 주상복합용지 2필지를 일괄 공급한다. 주복3·4블록이 대상으로 총면적은 4만36㎡ 규모다. 건폐율은 60% 이하, 용적률은 300% 이하(주거 270% 이하)다.

총 건설 가구는 944가구다. 주복3블록은 전용면적 60~85㎡ 이하와 85㎡ 초과 주택을, 주복4블록은 60~85㎡ 이하 주택 건설이 가능하다.

공급가는 약 2천511억원이다. 3.3㎡당 2천99만원 수준이다. 대금은 3년 유이자 분할 납부 조건으로, 공급 방식은 최고가 입찰자에게 공급하는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주복3·4블록은 ‘공공택지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 및 ‘미분양 매입확약’ 대상으로 조기 착공을 위한 대금 선납 시 할부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대금 완납 후 올해 안에 착공에 돌입한다면 미분양 발생시 LH가 매입해주는 점도 특징이다. 사업성도 확보가 가능한 셈이다.

공급 일정은 이날 공급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4월 10일 입찰 신청접수·개찰 및 낙찰자 발표, 17~18일 계약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필지는 GTX-A 운정중앙역 인근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조기 착공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와 미분양 매입확약이 가능하다”라며 “우수한 건설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