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동~광주 초월읍 총32㎞ 민투사업 추진
17일 청계동주민센터서 열려…피해 우려도

정부가 수도권 동·서 권역 간 이동성 및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면서 광역도로의 고속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의왕 청계 지역을 출발점으로 하는 ‘제2영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17일 의왕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한다.
14일 국토교통부 및 의왕시 등에 따르면 의왕 청계동(제2경인고속도로·북청계IC)를 시점으로 광주 초월읍(제2영동고속도로·광주JCT)을 연결하는 총연장 32㎞(4차로) 상당의 ‘제2영동연결(의왕~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및 설명회가 오는 17일 청계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
이 사업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23년)의 고속도로 단절구간인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해 동서8축 국가 간선도로망을 완성하면서, 수도권 7개 고속도로(제2경인·제2영동·수도권제1순환·용인서울·경부 등)의 연결로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교통편의 제공 및 기존 도로망의 효율적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관측했다.
또한 수도권 동서방향으로 신규 도로망 건설로 인해 도심 간선도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국도3호선·국도43호선·국지도57호선 등)의 교통 정체 및 혼잡율을 완화하고, 경기 남동부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의 개선을 통해 경기남부 동서간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주민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사업이 시작되면 6년가량으로 예상되는 공사기간 동안 비산먼지 및 소음·진동, 강우 시 토사유출, 동물이동로 단절 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관련 시와 지역 주민들은 방음벽, 야생동물 유도 울타리 등을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다. 실제 청계동 일대에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가 통과하는 데다가 최근에는 월판(월곶~판교)선 9공구 환풍구 설치 등으로 인해 소음·분진·안전 관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청계 일원에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해 피해 주민들의 불편한 심기를 최소화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