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곤 신임 경과원장, GBC 화상회의로 시작

미국발(發) 관세 전쟁 예고 등 수출 혼란 속

GBC 통해 각국 통상 현황 점검·대책 모색

14일 취임한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취임식 대신 해외 14개국 19개소 GBC 소장들과 각국 통상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14일 취임한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취임식 대신 해외 14개국 19개소 GBC 소장들과 각국 통상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14일 취임한 김현곤(52)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이 별도의 취임식 대신 도내 기업들의 수출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신임 김 원장은 해외 14개국 GBC(경기비즈니스센터) 19곳의 소장들과 화상 회의를 열어 각국의 수출 동향 등을 공유했다. 미국발(發) 관세 폭풍 여파를 수출 중심지역인 경기도도 빗겨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역별 수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전략을 적기에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원장과 19곳의 GBC 소장들은 도내 수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수출 환경 변화 등에 따른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 통상 환경이 급변할 가능성이 큰 만큼, GBC 가용 채널을 총동원해 각국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나가기로 했다. 이런 점과 맞물려 경과원은 연내 미국 댈러스를 비롯한 6곳에 GBC를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GBC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책을 마련해, 도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과 성장을 돕겠다”며 “앞으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지원책을 마련해,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한 김 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공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로, 1995년 기획예산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정책기획관, 재정기획심의관, 재정관리국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도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일했다. 미주개발은행 수석정책전문가, 미주투자공사 상임이사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