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합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출간

청바지에 캐주얼 구두 차림… 방문객과 악수 인사

15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2층에서 열린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저자와의 대화에서 독자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2025.3.1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15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2층에서 열린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저자와의 대화에서 독자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2025.3.1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대권 행보를 걷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치 대중서 출간을 계기로 독자와 만나 자신이 ‘깨끗하고, 능력있는 통합의 리더’임을 강조했다.

15일 유 시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갈갈이 찢겨있다. 결과가 어떻든 탄핵 심판 선고 이후 이 같은 분열은 더 심화할 수 밖에 없다”면서 “찢긴 나라를 정상화하려면 대한민국 대통합이 필요하다.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샤펠드미앙 2층에서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대통합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출간을 기념한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15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2층에서 열린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저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2025.3.1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15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2층에서 열린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저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2025.3.1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오전 10시에 시작된 만남의 시간은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됐다. 내빈 축사, 기념공연 등은 모두 생략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따로 정해둔 시간표 없이 자유로운 형식이었다. 정치적 혼란기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 만큼 행사도 적절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저자 유정복의 생각이었다.

유 시장은 이날 평소 양복 차림이 아닌 하늘색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빨간색 스웨터를 입고 청바지에 캐주얼 구두를 신은 차림으로 자리에 나왔다. 본격적인 대선국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자리였다. 큰 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유 시장은 이날 거의 모든 손님과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 기념 사진을 원하는 지지자와는 함께 사진도 촬영했다. 손님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유 시장은 “그동안의 출판기념 행사에서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한 분 한 분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5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2층에서 열린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저자와의 대화 현장.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2025.3.1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15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2층에서 열린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저자와의 대화 현장.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2025.3.1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유 시장은 이번 저서에 대해 “‘정치인 유정복’의 면모를 담아낸 첫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전의 책들이 군수·국회의원·광역시장 등 직책을 ‘어떻게 잘 하겠다’고 소개한 책이었다면 이번 저서는 정치 지도자 유정복의 생각을 담아냈다. 인천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문제를 진단하고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정치인 유정복의 철학과 메시지를 담았다는 것이다.

유 시장은 “인천이 갖고 있는 현안이나 문제도 많지만,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이 나라와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총론(總論)’을 담았다”면서 “구체적인 각론(各論)은 기회가 생길 때 마다 국민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겠다”고 했다.

유 시장이 이번 저서에서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대목은 책 62쪽과 63쪽에 소개된 ‘찢는 정치인, 잇는 유정복’ 챕터다. 분열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정치인 유정복의 단상을 표현한 글이다. 유정복이 지향하는 정치 철학은 ‘잇는 정치’라고 끝을 맺는다.

15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2층에서 열린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저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지지자들. 2025.3.1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15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2층에서 열린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저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지지자들. 2025.3.1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유 시장은 모처럼 여유롭게 독자, 지지자와 만나는 시간을 즐기는 듯 보였다. 유 시장은 “행사장, 회의 때 많은 분들을 만나지만 오늘처럼 편하게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만남의 시간이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맡은 책임을 다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