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시간 절약… 시민 혜택 증대

“건축사 도움 없이 건축물대장 변경도면을 제공해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의왕시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행정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건축물대장 현황도 작성 지원 서비스’를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건축물대장 현황도 작성 지원 서비스’는 지난해 10월부터 건축물대장 표시 변경 시 제출해야 하는 변경도면을 시 담당 공무원이 직접 작성해 제공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1종 근린생활시설(병의원, 목욕장 등)에서 2종 근린생활시설(학원, 교습소, 청소년게임제공업소(PC방 등)를 운영하고 싶은 신청자는 직접 민간 설계사무소 등에 의뢰해 100만원 상당의 변경도면을 작성한 뒤 시를 찾아 건축물대장 표시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시민들이 건축물대장 현황도 작성 지원 서비스를 받게 되면 건축사에 의한 ‘변경도면’을 작성하는 대신,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시가 정부의 운영 건축행정시스템을 이용해 곧바로 변경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해당 행정서비스 시행 뒤 총 19건의 건축물 현황도 작성 지원이 이뤄지는 등 기간 대비 적지 않은 시민들이 관련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건축사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이면서 도면 작성 등 시 행정 절차가 7일 이내로 마무리 돼야 하는 만큼 민원인들은 시간과 비용 등을 아끼게 된다.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