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인구 정책 예산 7246억 편성

1인가구 교육·문화프로그램 예정

인천시가 올해부터 인천으로 이사하는 무주택 청년들에게 이사비를 지원한다. 신혼부부뿐 아니라 인구 구조 변화로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새로 실시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인천시 인구 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인구 정책에 편성된 예산은 지난해보다 2천369억원 증가한 7천246억원이다.

시는 먼저 안정된 주거 인프라를 확충·개선하기 위해 ‘인천 전입 청년 이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인천으로 전입한 무주택 청년 세대주에게 이사비를 40만원 한도의 실비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최근 시작한 ‘인천형 신혼부부 공공임대 주택 지원(천원주택)’ 사업과 더불어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발표한 ‘이어드림’(커플 축제), ‘맺어드림’(결혼 지원), ‘길러드림’(돌봄 지원) 등 3가지 사업도 인구 정책 시행계획에 포함됐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취약계층 산모 1천600명에게 산후 조리비 포인트 15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아울러 고령사회 대응 분야 사업으로 노인복지관(3개소)을 확충할 예정이다. 노인들 만성질환 건강 관리를 위해 걷기 챌린지 사업도 올해 처음 실시한다.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찾아가는 인구 교육’ ‘구도심 강화 와글와글(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등의 사업을 펼친다. 또 올해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해 현황을 파악하고, 각 군·구 가족센터를 통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인구감소지역인 강화군에 생활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취지로 1박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