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15.2㎞에 달하는 경기도 주관의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계획 노선도. /경기도 제공
총길이 15.2㎞에 달하는 경기도 주관의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계획 노선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수원 등 경기 남부권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이동시간 단축 효과 등이 예상되는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의왕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진행한다.

의왕시는 오는 24일 고천동주민센터에서 경기도 주관으로 시흥시 금이동과 왕곡동 일원을 연결하는 총길이 15.2㎞, 폭 20m(4차로) 상당의 자동차전용도로인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8천340억원 상당이 투입될 이 고속화도로가 개설되면 수원·용인 등 경기 남부권역에서 인천공항까지 30분 상당의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교통 체증 해소 등의 효과가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서남부지역 광역교통대책 수립 및 도시발전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이 사업은 단절된 도 간선도로망의 동서축 연결로 서남부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는 등의 절차를 밟게 되는데, 타 지역에서의 반발(2024년 11월14일자 9면 보도) 등 진통이 예상돼 사업추진이 제때 이뤄질지 관심이다.

의왕시의 경우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종점인 왕곡나들목 일대에는 아직까지 많은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군포 등 타 지자체에서는 환경 파괴 등을 우려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 및 운영 시 예측하지 못한 상황 발생에 따른 주변지역의 환경이 악화될 경우 별도의 추가 환경보전대책을 도에서 강구·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