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수원 영통구 음식점 찾아 점주와 대화
道,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 등
지난해 12월부터 ‘비상민생경제회의’ 통해 소상공인 지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찾아 경기도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20일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한 음식점을 찾아 “경기도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애를 많이 쓰고 있다. 오늘 또 이렇게 힘들게 사시는 모습 보니까 저희가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느낀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이날 김 지사는 해당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으며 점주와 대화를 나눴다.
해당 점주는 현재 도의 ‘소상공인 힘내GO카드’와 ‘소상공인 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을 이용 중이다.
‘소상공인 힘내GO카드’는 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출시한 카드로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를 500만원까지 최대 5년 동안 6개월 무이자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0만원의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도는 올해 해당 사업에 예산 150억원을 편성했으며, 지난 1월 6일부터 소상공인 3만 명을 대상으로 1천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도는 영세 소상공인의 대출 지원과 부채상환 부담 경감을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을 시행 중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이용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신용점수 839점 이하, 구 4등급)에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고, 원금 상환기간을 3년간 유예한다. 이후 3년간 매월 나눠서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3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으로 대출을 전환해 준다.
아울러 도는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소상공인 대환자금 지원’도 1천억 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융자 조건은 업체 1곳당 기존 소상공인지원자금 융자잔액 이내 최대 1억 원이다. 융자 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균분상환), 대출 금리는 경기도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은행 금리보다 최대 2% 낮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도 실·국과 공공기관·소상공인전통시장·관광협회·중소기업 등 민간 경제단체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기구인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해 민생경제 회복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