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김진명·국힘 이승진 양자대결
재건축·교육·교통 해결 핵심 공약
민주 성복임·국힘 배진현 스킨십
오희주는 젊은 패기·제3당 ‘부각’

20일 4·2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정당들과 후보들의 표심 잡기가 본격화 됐다.
경기도의 경우 성남과 군포 2곳에서만 광역의원 2명을 선출하는 미니 재보선이지만, 탄핵 정국 속에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인 만큼 첫날부터 총력전이 벌어졌다.
성남6선거구(판교·서현·백현·운중·대장동)는 분당과 판교의 민심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엔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후보, 국민의힘 이승진 후보가 각각 등록해 양자대결이 벌어진다.
두 후보는 모두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부근에서 각각 출정식을 열고 탄핵 정국 속 민심잡기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성남6 선거구의 관심 현안인 재건축과 교육, 교통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앞세웠다.
김 후보는 “26년간의 청소년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과 청소년과 청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분당 판교의 교육·교통·부동산 등을 개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분당은 대한민국 IT 산업의 중심이지만 재건축·교통·환경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IT 전문가로서 판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교통과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역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군포4선거구(재궁·오금·수리동)도 관심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성복임 후보는 이날 아침 산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도 함께 참여해 성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성 후보는 “군포에 33년간 살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살아왔기 때문에 지역의 문제와 해결 방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살맛나는 군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배진현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여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지역 내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을 돌며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배 후보는 “떠들썩한 선거운동보다는 주민 한분 한분 맨투맨으로 만나며 진정성을 보여드리려 한다”면서 “지역의 대표적 현안인 재개발과 재건축, 노인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연합 오희주 후보는 이날 오전 군포시청 앞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출사표를 던지며 젊은 피의 패기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특히 거대 양당의 폐해를 강조하며 제3당을 향한 응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오 후보는 “온 동네를 직접 걸어다니며 주민들을 만나왔고 앞으로도 발로 뛰는 정치를 이어갈 것” 이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한규준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