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현식·與 윤재상 ‘시의원’ 경쟁
경자구역 공통 공약, 지역 활성 앞장
‘군의원’엔… 野 차성훈·與 허유리
무소속 구본호·박을양 4파전 치열

4·2 보궐선거 인천 강화군 광역·기초의원 공식 선거운동이 20일 막을 올렸다.
지난해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용철 현 군수의 출마로 공석이 된 시의원(강화군선거구) 자리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오현식(39) 전 강화군의원과 기호 2번 국민의힘 윤재상(66) 전 인천시의원이 경쟁을 펼친다.
오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공약 전면에 내세웠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과 강화군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주민 일자리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강화가 더 큰 도약의 기회를 맞도록 강화군민과 함께 땀 흘려 일할 일꾼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6·8대 인천시의원을 지낸 윤 후보는 강화군을 첨단 농업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예산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강화군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 예산을 (인천시로부터) 확보해 지역 발전에 힘쓰려 한다”며 “강화군 소속 시의원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화군의원(강화군가선거구) 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나섰다.
기호 1번 민주당 차성훈(33) 후보는 노인 교통비 절감을 위한 ‘천원택시’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군 예산과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강화군 택시업계와 협력해 노인들이 집 앞에서 병원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과 청년 창업지원금 확대 등 침체에 빠진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기호 2번 국민의힘 허유리(35) 후보는 강화군 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강화장학관 시설 개선과 수용 인원 확대를 공약했다.
또 강화천문과학관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관광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관광객 유치와 상권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기호 5번 무소속 구본호(55) 후보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고교 체험형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입시 설명회’ 개최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소상공인 운영시설과 노후 공공주택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호 6번 무소속 박을양(59) 후보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박 후보는 노인 의료복지 확충과 여가·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농업 인력 확충·농특산물 해외 판로 확대 등 농업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