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유니버스 비전담은 신사옥 공개

전세계의 유명 관광지 느낌 눈길

피트니스센터 등 복지시설도 구비

놀유니버스의 ‘텐엑스타워’ 내부 모습. 2025.3.20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놀유니버스의 ‘텐엑스타워’ 내부 모습. 2025.3.20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놀유니버스의 비전을 담은 신사옥 ‘10X타워(텐엑스타워)’가 공개됐다.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는 텐엑스타워에 대해 “고객들의 여가나 여행을 10배 더 쉽게 만들어줌으로써 여가·여행·문화사업을 10배 변화시켜보자는 의미가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연면적 약 6만6천115㎡(약 2만평), 14층으로 지어진 건물은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로 눈길을 끈다.

건물 입구에서 로비로 들어서면 여행과 여정의 설레는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공항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4층 높이의 대형 LED에 공항의 시간표, 비행기의 활주로, 여행 정보 등과 같은 이미지가 나타난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LED의 뒤편은 시야를 가리지 않는 특별한 소재로 제작돼 개방감을 줬다.

놀유니버스의 ‘텐엑스타워’ 내부 모습. 2025.3.20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놀유니버스의 ‘텐엑스타워’ 내부 모습. 2025.3.20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안내데스크는 출국 때 체크인을 하는 카운터의 모습을, 라운지는 가방을 찾을 때 보는 수화물 컨테이너 벨트의 모습을 담았다. 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문들도 출국장 게이트를 닮아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곳의 벽에는 비행기 창문처럼 만들어진 스크린에 각기 다른 나라의 풍경이 흘러간다.

텐엑스타워의 각 층에는 업무 공간뿐 아니라 미팅룸, 세미나룸 등 약 100개 정도의 관련 공간이 마련돼 있다. 4층에 있는 ‘오아시스’는 사막 속의 오아시스가 쉼과 희망을 전하는 것처럼 임직원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도록 만들어진 도서관이다. 계단식 구조로 되어 있어 사내 행사와 외부 연사 초청 등도 진행하는 열린 공간이며, 비치된 의자 중에서는 골판지와 친환경 소재로 재활용해 만든 의자들도 눈에 띈다.

놀유니버스의 ‘텐엑스타워’ 내부 모습. 2025.3.20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놀유니버스의 ‘텐엑스타워’ 내부 모습. 2025.3.20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건물은 전반적으로 전세계의 유명 관광지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카페테리아가 있는 13층은 튀르키예의 카파도키아를 떠올리게 하는데, 중앙에는 열기구 모양의 포토존이 자리하며 탁 트여 있는 뷰와 함께 어우러진다. 13층과 14층이 이어진 야외라운지는 독일 막시밀리안 거리를 모티브로 했고, 임직원의 휴게공간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와 영국의 카나비 거리, 발리의 꾸따비치에서 영감을 얻었다. 지하 1층은 천재시인 랭보가 영감을 받았다던 프랑스의 광장을 본 따 바닥과 표지판 등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텐엑스타워에는 개별운동이 가능한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맘스룸 등을 포함한 복지시설 등이 갖춰져 있었다. 특히 제2테크노밸리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녹색 건축 인증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한 이곳은 녹색 건축 인증, 건축물 에너지 효율에서도 우수한 등급을 취득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