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봄철 농산물 검사 결과 ‘4건 초과 농약 검출’

돌나물, 근대, 미나리, 쑥부쟁이에서 초과 검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봄철에 많이 소비되는 봄나물류 110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4건이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봄철에 많이 소비되는 봄나물류 110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4건이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압류·폐기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약 3주 동안 검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도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유통되는 미나리, 냉이, 달래 등 봄나물류 24품목 110건이다.

총 475종의 잔류농약을 분석한 결과, 106건은 기준치 이내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돌나물·근대·미나리·쑥부쟁이 4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품목별로 보면 돌나물과 미나리에서는 각각 살균제 성분인 디노테퓨란(기준 0.01 mg/kg, 검출량 0.05 mg/kg)과 프로사이미돈(기준 0.15 mg/kg, 검출량 0.30 mg/kg)이 초과 검출됐다.

근대와 쑥부쟁이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터부포스(기준 0.01 mg/kg)가 각각 0.03 mg/kg, 3.75 mg/kg 검출돼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초과 검출된 농산물을 압류·폐기하고 관계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으며, 추후 계절과 시기에 따라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에 대한 검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영지기자 [e-mail]